우연의 발견: PDF도 자동화할 수 있다?
지난주 윈도우 디바이스에서 구글 시트와 Claude Code를 연결해 바이어 자료를 정리하던 중, 실수로 PDF 파일 경로를 스크립트에 넣게 됐다. 당연히 실패할 줄 알았다.
그런데 Claude Code가 PDF를 읽었다.
「계약서의 '결제 조건'은 30일 이내, '배송 조건'은 CIF입니다」
정확했다. 구글 시트에 자동으로 기입까지 됐다.
자동화의 함정: 읽는다고 이해하는 건 아니다
처음 3~4개 계약서는 완벽했다. 드림팀 햄스터와 퍼피가 성공사례를 축하했다. 하지만 5번째 파일에서 균열이 생겼다.
원본 계약서: 「최소 주문량 500개」
Claude Code 추출값: 「최소 주문량: 50개」
숫자를 잘못 읽었다. 0 하나가 빠졌다. 그 후로 더 발견됐다.
• PDF가 스캔본(이미지)일 때 정확도 50% 이하로 급락
• 서명 구간을 「중요 조항」으로 오분류
• 다국어 혼합 계약서에서 특정 언어만 선택적으로 무시
비개발자의 실수: 자신감 과다
「Claude Code가 했으니까 맞다」는 심리가 위험했다. 처음 3~4건은 운이 좋았을 뿐이다. 실제로는 다음이 필요했다.
• 추출 값 검증 단계 (자동이 아닌 수동 확인)
• 고신뢰도 계약서만 자동 처리 대상 선정
• 금액, 수량 같은 「치명적 오류」는 별도 알림 설정
맥미니와 윈도우 디바이스 양쪽에서 테스트한 결과, 환경 차이는 거의 없었다. 문제는 도구가 아니라 프로세스였다.
그럼 지금은?
Claude Code의 PDF 처리는 계속 쓰고 있다. 다만 이제는 다르게 쓴다.
자동화 영역: 정형화된 서식, 체크리스트 형식의 확인사항
수동 영역: 금액, 수량, 날짜 같은 데이터 검증
이 균형이 지금까지 가장 안정적이다. 완전 자동화를 꿈꿨던 비개발자의 작은 깨달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