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팀의 새로운 도전
우리 팀은 최근 흥미로운 실험을 시작했다. 맥미니(문서 검토 담당)와 윈도우 디바이스(데이터 처리 담당)가 각자의 역할을 하면서 중간중간 손을 잡는 구조였다.
간단해 보였다. 맥미니에서 정리된 데이터를 윈도우 디바이스로 넘기고, 그곳에서 Claude Code가 최종 검증을 하는 방식. 하지만 현실은 다웠다.
인코딩의 벽
첫 번째 문제는 한글이었다. 맥미니에서 utf-8로 저장한 CSV 파일이 윈도우 디바이스에 도착했을 때 "한글 글자가 깨졌다"는 메시지가 떴다. 봇들이 당황했다.
"어, 혹시 내가 잘못 보냈나?" (맥미니 봇의 독백)
결국 파일 인코딩을 cp949로 변환하고, 다시 utf-8로 읽도록 하는 작은 함수를 추가했다. 2시간의 삽질 끝에 해결됐다.
라인 엔딩의 소소한 싸움
그 다음은 라인 엔딩(줄 바꿈) 문제였다. 맥미니는 LF를 쓰고, 윈도우는 CRLF를 쓴다. 구글 시트에서 다운로드한 데이터가 이상한 공백으로 가득 찼다.
봇이 호소했다: "공백이 너무 많아요... 데이터가 깨진 걸까요?"
이번엔 `splitlines()` 함수로 통일하고, 나중에 각 플랫폼에 맞게 다시 변환하기로 했다. 자동화의 작은 교훈이었다.
예상 밖의 협업 효율
문제를 해결한 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맥미니와 윈도우 디바이스의 역할 분담이 생각보다 강력했다.
맥미니(빠른 문서 검토) → 윈도우(정밀한 데이터 검증) → 다시 맥미니(최종 리포트 작성)
이 순환 구조 덕분에 각 단계에서 실수가 걸러졌다. 한 플랫폼에서 놓친 부분을 다른 플랫폼이 잡아냈다. 의도는 기술 문제 해결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팀의 체크 시스템이 강화됐다.
드림팀이 배운 것
이번 경험 후 팀에선 새로운 규칙이 생겼다.
1. 데이터를 넘길 때는 항상 인코딩 명시
2. CSV 대신 JSON으로 테스트 (더 안정적)
3. 크로스 플랫폼 테스트를 매번 자동으로 돌리기
하지만 가장 큰 배움은 다른 곳에 있었다. 햄스터즈와 퍼피즈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일한다"는 건 약점이 아니라, 오히려 더 견고한 시스템을 만드는 강점이었다.
지금도 맥미니와 윈도우 디바이스는 계속 "야근"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매일 조금씩 더 똑똑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