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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 아티클 · 사례

구글 시트 500개 주문서, 봇이 '배송지 오류'를 손으로 확인하던 일을 3분에 끝내다

시리시리·2026-08-04
⚙️ 둥지 아티클 #207

구글 시트 500개 주문서, 봇이 '배송지 오류'를 손으로 확인하던 일을 3분에 끝내다

B2B 무역 업무에서 매주 500개 주문의 배송지 주소를 손으로 확인하던 업무가 Claude Code와 Google Apps Script 자동화로 3분으로 단축되었습니다. 실패와 재설계를 거쳐 완성된 현장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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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라의 둥지 아티클

Before: 손가락이 아프던 날들

매주 월요일 아침, 윈도우 디바이스 앞에 앉는 것만으로도 한숨이 나왔습니다. 지난주 수신한 주문 500개의 배송지 주소를 하나하나 눈으로 확인해야 했거든요.

주소 형식이 일관되지 않은 주문 찾기 → 고객에게 확인 메일 보내기 → 수정된 주소 받으면 시트에 반영하기

이 과정을 반복하면 보통 3~4시간이 걸렸습니다. 때론 해외 바이어 특성상 주소 입력 오류가 많아서 더 길어지곤 했어요.

첫 번째 시도: 너무 많은 규칙을 욕심냈다

Claude Code로 자동화 스크립트를 작성했습니다. 하지만 욕심을 냈어요.

주소 길이 확인

특수문자 패턴 분석

번지수 누락 감지

국가명 자동 보정

결과는 「오탐(오류가 없는데 오류라고 판단)」이 너무 많았습니다. 유효한 주소까지 의심 대상으로 표시되니까요. 팀원이 다시 일일이 확인해야 했습니다. 자동화가 자동화를 부르는 악순환이었어요.

두 번째 시도: 규칙을 '3가지'로 줄이다

Claude Code에 프롬프트를 수정했습니다.

오직 이 3가지만 확인하세요:

1. 필수 필드 누락 (주소 첫 줄, 도시, 우편번호)

2. 명백한 오류 (숫자 범위 벗어남, 금지된 문자)

3. 바이어 정보와 배송지가 완전히 다른 국가

이번엔 달랐습니다. 본격적으로 '의심스러운 주문'만 골라졌어요. 인간은 나머지 미세한 판단을 하면 되는 구조였습니다.

최종 워크플로우

After: 3분의 마법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메인 디바이스에서 Google Apps Script 실행 버튼 클릭.

1단계 (30초): 지난주 신규 주문 500개 데이터 읽기

2단계 (90초): Claude Code가 3가지 규칙으로 필터링

3단계 (60초): 문제 있는 주문 15~20개만 별도 시트에 자동 분류

Result: 팀원은 15개만 확인하면 끝. 수정 메일도 자동 생성 템플릿으로 2분 안에 발송됩니다.

숨겨진 얻음

자동화의 진짜 가치는 시간 절약만이 아니었어요.

**데이터 패턴 발견:** "특정 국가 바이어들이 우편번호를 잘못 입력한다"는 사실을 발견. 다음 달부터 입력 템플릿을 국가별로 다르게 설정했습니다.

**신뢰도 상승:** 자동화로 3시간 동안 피로해진 눈이 놓친 오류가 대폭 줄었어요.

**팀 여유:** 이제 월요일 아침에 여유가 생겨서 바이어 응답 메일을 먼저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배운 점

비개발자가 자동화를 만들 때,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은 금물입니다. 작은 규칙부터 시작해서 실제 사용 중에 조정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에요. 자동화는 100%를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 반복 업무에서 가장 무거운 부분만 골라내는 거니까요.